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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소주의 베니스 산탕제

by 알센 2009. 10. 22.
산탕제 old street.

우리 부부는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맘에 들어했던 곳이다.
카인과 아벨의 촬영지인 주가각이나 미션임파서블의 촬영지라는 서당보다 규모는 많이 작지만
오나라 시대의 거리를 재현해 놨다고 하고
소주의 베니스라 불리는 곳이다.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
야외촬영엔 중국에서 행운/부의 상징이라는 빨간 드레스를 주로 입는 듯 했고 실제 결혼식엔 우리랑 비슷한 복장인 것 같았다. 
빨간 드레스가 참 잘 어울리기도 하는 중국 아가씨들.
다들 다리도 길고 늘씬늘씬

우리도 한번 찍어보고 스튜디오 앞에 기웃기웃.
대화가 자신없어서 그냥 포기했다.

여기는 포토존쯤 되는듯하다. 사람들 다니는 길 바깥으로 살짝 나온 공간

한가운데 큰 길을 놔두고 한쪽은 관광지 분위기고 상점들 하며.
다른 쪽은 시장통이다.  과일상들, 작은 음식점들..그쪽은 관광객들은 잘 안가는 것 같았다.
호구를 걸어서 가보려고 가다가다 어째 지도상의 거리보다 생각보다 먼듯하여
그냥 택시타고 관첸제로 이동해버렸다.

길에서 귤을 사먹었는데 귤이 덜익었는지 원래 그런지 녹색이었다.
1.5위엔에 큰거 2개......맛있었다. 시지도 않고.
근데 뒤에 풍경을 보면....좀 거시기 하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