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말을 못하면 자유여행은 비추라는 사람들의 말마따나..비추할만했다.
고생은 많이 하고 구경은 조금하는 나름 즐거웠지만 또가라면 고민스러운 여행이었다.
just go 책에는 없는 내용이나 바뀐 내용 등에 대해서 정리해봐야겠다.
없는 것보다는 나았지만 큰 도움은 안되는 책이었다. 역시나 -_-;
구석구석 다 보려면 빡빡한 일정이라는데..
소주 1일, 상해 1일이면 나처럼 대충 구경하는 사람한테는 딱 적당한 것 같다.
아,하루가 더 있다면 항주 좋다니까 거기 보면 되겠다.
쇼핑하는 취미가 특별히 있으면 더 많이 걸릴지 모르겠는데 난 뭐 쇼핑하는 데는 서울 명동만으로도 충분해서
큰 감흥은 잘 모르겠다.
상해 다 보고 저녁 6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어도 될 듯.
다 비슷하다는 송나라, 오나라(?) 시대의 정원들.
예원과 유원 두곳을 봤는데 한번쯤 볼만하다. 입장료를 꽤 내긴 해야 하지만
중국 사람들은 미로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
와이탄에서 푸동 바라보기는 포기해야 한다.
2010년 엑스포 때문에 와이탄 앞쪽으로 높은 철담벼락 세워놓고 공사중이다.
먼지도 장난 아니게 많이 난다.
와이탄만 사뿐히 보고 바로 턴해서 푸동쪽으로 건너가는게 훨씬 나을 것 같다.
와이탄에 점등되는 시간을 잘 모르겠다. 깜깜해졌는데도 불이 안들어와서
야경보려고 기다린 것이 엄청 아까웠다. ㅠ.ㅠ 맛있는 밥도 포기했는데......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절전 중인건지 모르겠는데 그런 부분도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상해는 청나라 시대 서양 사람들이 점령하고 살던 곳이 많아서
그런 자취를 구경하는 것도 중국의 다른 도시와는 색다른 점이긴 하다.
상해-소주-항주, 시외를 넘나드는 것이 아주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하마터면 집에 못올뻔 했네.
공항버스란 것이 버스 앞에 행선지나 몇시차인지 잘 적혀있지도 않고 제시간에 오지도 않고
소주 시내로 가면 시내버스 분위기로 변하는데 내리는 곳이 어디인지 방송도 안나온다.
-나와도 알아들을지는 또 다른 문제지만
그래서 불안하다고 기차를 탔는데....주의사항이 D로 시작하는 KTX같은 열차와 그 외열차는 완전 달랐다.
D 열차는 시간도 잘 지키는 편이나, 다른 열차는 한시간 두시간 늦는 일이 허다.......
D열차는 24시간 전 정도에는 예매를 해야 표가 있는 것 같다. 그것도 가까운 곳이니 더 멀리가는 사람들은
훨씬 전에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놈의 열차때문에 비행기 놓칠까봐 노심초사....
참 많기도 한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중국의 경쟁력!
우리도 애를 많이 낳아야 한다는 생각 --V
김포공항에 내려 한글로 된 음식점 이름들을 보며 얼마나 얼마나 반갑던지.
근데 한번 자세히 보니 우리나라도 한국말 모르는 관광객한테 그닥 편한 관광지는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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