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123 꼬마 김밥에 푹 빠진 날 승빈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요즘 김밥을 즐겨드신다고 한다. 보통집들은 김밥을 한번에 최소한 열줄 이상씩은 싸서 다 먹고 다음 끼니도 떼우고 도시락도 싸고 하는데 반해 어머님은 딱 한끼 먹을만큼 사람수대로 2명이면 2줄, 3명이면 3줄을 싸신다. 늘 새로 한 음식이 맛있다는 어머님의 지론은 분명 맞는 말씀임에도 따르고 시행하기에는 어려워서 난 그냥 포기. 승빈이 밥은 무엇을 먹일까 고민하다가 한번 김밥을 싸봐야겠다고 하시더니 어른용으로 잘라놓은 것들을 작게 작게 한 2mm 정도로 잘라내서 싸주셨다. 김은 큰 김 한장이면 4개로 나누어서 싸면 된다. 그러니까 어른 김밥의 1/4정도 크기가 되겠다. 1/8로도 짤라보고 여러가지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이다. ^^ 싸는 과정은 생략하고 결과는 이렇다. 포크와 비교.. 2009. 4. 15. 쪼꼬맣고 동그란 손이 똑똑....정말 귀엽다. 두드려 보아요! -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사계절출판사 이보다 더 예쁜 아마존에도 팔지 않는 WHOSE HOUSE라는 노크하는 책이 있어서 외형을 보고는 다소 실망스러웠었는데 책장을 넘겨보니 왠지 흥미로워 보였다. 18개월 (약간 더 전에) 승빈이한테 보여주니 WHOSE HOUSE만큼이나 좋아했다. 색깔은 아직 특별히 구별하지 못하지만 문모양이 나오면 조고만 손을 동그랗게 말아쥐고 똑똑 하고 두드려주고 넘겨서 잘 아는 동물들이 나오면 매우 반가워한다. 아 그 동그란 손이 똑똑하는게 나는 정말 너무 귀엽다. 그래서 자꾸자꾸 읽어주게 된다. 책이 하나의 집이다. 그런데 그 집은...3차원 입체로 그리자면 문방문방문방문방문방....이런 구조로...한칸씩이 길게 연결된 아주 긴 집이다. 문을 옆에다 달아놓.. 2009. 4. 7. 책과 아이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되새겨 주는 유대인식 교육 세계에서 통하는 사람을 만들어라 - 앤드류 서터.유키코 서터 지음, 남상진 옮김/북스넛 이 책에서는 두가지를 이야기하는 것 같다. 하나는 자녀의 주변에 늘 책을 가까이 두라는 것과 더불어 부모가 같이 책을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아이를 믿고 자율적으로 독립심을 가지고 자기 길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에 대한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훌륭한 성공사례 5인의 이야기가 나온다. 좋은 면에서 보면 참 좋은 책이다. 하지만, 비판의 시선을 살짝 가지고 본다면 주식해서 돈 잘 번 사람들의 이렇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모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조금 있다. 그렇지만, 이왕 육아관련 책을 읽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좋겠지? 성공한 5사.. 2009. 3. 25. 17개월 아가한테는 너무 슬픈 책? 안돼, 데이빗! - 데이빗 섀논 글 그림/지경사 화려한 색감 때문인지 처음 샀을때부터 관심은 많이 보였었다. 들고와서 읽어달라고도 하고. 그래서 부드럽게 안돼~ 하는 버젼과 안돼! 하고 계속 화를 내는 버젼으로 두가지로 읽어줘보는데....보는 내내 녀석의 표정이 우울하다. 이 쪼꼬만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몇번 반복해 읽어줘도 계속 보긴 한다. 계속 우울하게. 그러다가 마지막장에 가서 데이빗~ 이리 오렴, 엄만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한단다 하면서 안아주는 장면에선 급기에 눈시울이 벌개진다. 어쩌다 그런건가 싶어서 다시 읽어줘봐도 그장에 가면 또 코도 벌렁벌렁 하고 입술도 삐죽삐죽 한다. 그렇게 몇번을 읽어줬더니 눈물이 주르르 내린다. 읽어주면서 꼬옥 안아줬지만 뭔지 모르게 슬픈가보다. .. 2009. 2. 2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