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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창고

괌 첫째날 저녁 - PIC 민속 디너쇼는 보지도 못하고....

by 알센 2010. 4. 9.
6시 반까지 오랬는데 피곤하다고 낮잠 자다가 간신히 6시 반쯤 나갔는데,
공연 시작 전에는 그럭저럭 앉아있던 승빈이가 (사진 참조...불만 가득한 잠이 덜깬 표정..)

아니나 다를까 깜깜해지고 공연이 시작되니.......
먹을 것을 주어도 마다하며 집에 가자 집에 가자 하고 운다. ㅠ.ㅠ

상당히 볼만했는데...이쪽 저쪽에서 사람들이 나타나고 불도 켜지고
이상한 원주민스러운 춤도 추고.....

덕분에 못보고 방에 갔는데 방에 가서는 다시 파인애플 먹으러 가자고 떼를 써서
다시 그 민속공연장에 갔는데 - 거기 원래는 한번 나가면 출입이 안된다고 하지만........
애기 때문에 사정사정 해서.

파인애플 두어쪽을 먹자마자 또 집에가자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슬쩍슬쩍 왔다갔다 하면서 보면서
불이 켜있는 음식 가져오는 쪽에 가서 케익을 조금 먹고.....
계속 안고 왓다갔다 했다.

보는둥 마는둥 먹는둥 마는둥 공연이 끝나고...
방으로 돌아가는 길.
아침을 먹는 식당을 발견한 승빈.
갑자기 밥을 먹자고 한다.
막무가내다.  집에가도 밥도없고 원참....
카드엔 이미 세명 다 식사를 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들어가서 사정을 열심히 설명하니........
식사비는 아이 20불, 어른 40불인데....아이만 먹겠다고 하니 20불이라고 했다.
그러더니 애를 흘깃 보더니....
쟤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고 그냥 들어가라고 했다.

PIC에 대한 호감도 급상승한 날이었다.
그 클럽메이트는 그 뒤에도 거기 밥먹으러 가면 알아보고
인사도 더 열심히 해주고 돌아오는 날은 사탕도 엄청 싸주었다.
코리아에 갖고 가라고.

푸켓의 클럽메드에 갔을땐느 리조트 생활을 별로 즐기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PIC 클럽 메이트들은 인심이 여러가지루 좋은 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