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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이의 낮잠 승빈이가 태어난지 9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하루종일 승빈이와 단둘이 있었던 날들은 손꼽을 만큼밖에 되지 않는다. 오늘도 그런 날 중에 하나다. (물론 오전 나절도 할머니가 함께 해주셨었지만) 이런 날엔 유난히 승빈이를 잘 재운다는 생각이든다. 자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하지만, 그런 시간에 이렇게 못했던 인터넷질을 주로 한다. 승빈이가 감기에 걸렸다. 내가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이 정말 굴뚝 같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이런것이었구나 싶다. 먹는 것도 시원찮다. 어릴 적 부모님들이 말씀하신 '아무것도 필요없으니 그저 잘 먹고 튼튼하고 명랑하게만 자라다오' 가 빈말이 아니었음을 절실히 느낀다. 누가 그러더군. '공부도 잘하고 훌륭한 사람도 되었으면 좋겠고' 참으로 사치라고... 하지만, 감기만 나으면 또.. 2008. 5. 30.
2002.10.12 불면증 가끔 잠을 조금밖에 못잘때가 있는데.... 오늘 아침에도 문득 일어나는 바람에 지금 뉴스를 보구있음.키키.. 웃겨서..뉴스내용 쓸라구. 쫌전에 하나는 놓쳤는데.. 1. GRE -한국(그리고 나머지 두개는 어딘지 모르겠는데)학생들이 인터넷이나 등을 통해서 서로 문제정보를 교환하는게 cheating 행위라고 ETS에서 규정지었다고 하네요. 어이가 없네.....맨날 비슷한 형식으로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뭐....그럼 안된다나 어쩐대나....잘 이해 안됨 -_-; 치사해서 미국에 유학갈 생각 사라짐(공부 하기 싫어서 그런거 절대 아님!!) 2. 과다 노출 퇴출 - 대만에서는 무슨 이상한 콩을 박카스나 비슷하게 피로회복제로 먹는 모양인데 길가는 도중 쉽게 한알씩 사먹는 모양. 가게들의 경쟁이 심해지다 보니 우리.. 2008. 5. 30.
2002.10.11 후아유를 봤습니다 히....*^^* 왠지 웃음이 "씨~익~ ^_^" 하고 나오는 영화네요. 음악도 참 좋네.. 근데 조승우 노래도 참 잘하네요. 이나영은 당연히 너무너무 이쁘구. 어제 워낙에 잠을 못자서 졸음을 쫓아내면서 열심히 봤죠.. 아..정말 잼있어요.... 기분이 조타. 키~ 댓글 by 방랑매직 난 웃음보다는 가슴이 쿵쾅거리더라구요... 저한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영화... '자...봤지....? 너두 빨리 출발해..연애하러...서둘지 않고 뭐해? 어서..' 덕분에 이틀은 가슴 진정시키느라 힘들었답니다...^^; '난 니가 좋아~~ 야구보다 더~~' 2008. 5. 30.
재즈에세이 중에서 - 쳇베이커 쳇 베이커의 음악에서는 청춘의 냄새가 난다. 재즈의 역사에 이름을 남긴 뮤지션은 수없이 많지만, '청추'의 숨결을 이토록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연주자가 달리 있을까? 베이커가 연주하는 음악에는 이 사람의 음색과 연주가 아니고는 전달할 수 없는 가슴의 상처가 있고 내면의 풍경이 있다. 그는 이를 아주 자연스럽게 공기처럼 빨아들이고 다시 밖으로 내뿜는다. 거기에는 인위적으로 조작된 것이 거의 없다. 굳이 조작할 필요도 없이 그 자신이 '뭔가 매우 특별한 무엇'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그 특별함을 유지할 수 있었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광휘는 한여름의 아름다운 저녁노을처럼, 소리없이 어둠에 삼켜져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마약 남용에 따르는 피할 수 업슨 추락이 변제기간을 넘겨버린 빚처럼 그를 덮친다.. 2008.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