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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166

기분이 묘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책 즐거운 나의 집 - 공지영 지음/푸른숲 공지영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울다가 툭하면 웃다가 기분 좋으면 춤추자고 했다가 혼자 신나서 계속 사설을 펼치다가....다소 나랑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았다. 그래서 공감가는 생각도 참 많았다. 서두에 나오는 엄마가 한 얘기인데 뭣때문이었더라? 아무튼 인생이 좋을지 나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거고 좋게 되도록 노력하는거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완전 깜짝 놀랐다. 몇일전에 다은이한테 감히 충고라고 해준 말과 너무 똑같았기 때문이다. (인생 대신에 사랑이었긴 했다.) 그런식으로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이아줌마 참 시원하게 잘 풀어서 써주었다. 그게 특히 어떤 부분이냐 하면 낙관적이고 긍정적이라고 좋게 해석할수도 있고 냉정하고 나쁘게 보면 자기합리화라고 할 수 있는 .. 2008. 12. 18.
블로그랑은 너무 다른 책 블로그 ON - 이글루스 피플 17인 지음/더북컴퍼니 절판되었네. 이러면 서평을 쓰는 의미가 줄어드는데....동생이 블로깅에 환X하는 언니를 위해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다줬다. 아마 블로깅 잘하는 법이라도 써있는 줄 알았는 모양이다. 몇년전에 이글루스에서 블로그가 막 유행하던 초창기에 펴낸 책인 모양이다. 이 책이 맘에 안드는 이유는 - 실패한 이유는 이라고 쓰려다가 좋아하는 이가 있을지도 몰라 수정 -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블로그가 아니라 책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닥 크리티컬한 이유는 아니다. 맘에 드는 이야기들에 즐거워하며 블로그를 입맛대로 출판해주는 서비스 참 괜찮다 싶은 생각과 그런 면에서 맘스다이어리는 정말 우수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또 티스토리 정도 되는 블로그 서비스라면 컨텐.. 2008. 12. 16.
대박, 다른 책은 거들떠도 안본다 ㅠ.ㅠ - 메이지의 생일파티 메이지의 생일파티 (보드북,날개책) - Lucy Cousins 지음, 신주영 옮김/어린이아현(Kizdom(키즈덤)) 애들이 참 좋아해요. 라는 얘기는 들었지만 생일 축하는 몰라도 케익에 촛불끄기를 아는 애들이 주로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책만큼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왠걸....너무 심하게 좋아한다. 이 책과 더불어 하하호호 입체북 씨리즈인 또다른 애들한테 인기 폭발의 책인 입큰개구리를 같이 샀는데, 역시 책은 한권씩만 꺼내줘야 하나보다. 입큰 개구리를 쳐다도 안본다. 두번째 플랩북인데 첫번째 플랩북보다 펼쳐보기가 쉽게 되어 있어서 옷장 속에 숨어있는 친구들 같은거, 아주 즐거워하면서 본다. 친구들한테 온, 뭐라고 써있는지 글자도 안보이지만 표지에는 토끼며 배며 꽃이 붙어있는 생일 카드들을 펼쳐 .. 2008. 12. 16.
좋아하다 못해 다 씹어 먹어버렸다. ㅠ.ㅠ -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요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요 - 레슬 맥가이어 지음, 진찌젠 그림/아이교육 아주 좋다. 정말 좋은 것 같다. 양치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인데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동물들이 양치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악어새는 새가 해주는 것도. 그런데 문제는 매 책장마다 이쁘게 달려있는 칫솔들을 애가 다 뽑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종이칫솔들로 양치질을 해버려서.....질겅질겅 씹고....책이 거의 너덜너덜 해 져 버렸다. 두세번 밖에 읽어준 기억이 없는데..어떻게도 책장에서 요책이나 다른 몇가지 책 안에 뭔가 들어있는 책들만 그리 쏙쏙 꺼내서 씹어 먹는 것인지.... 참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누구는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누구는 새가 양치질을 해주고..이를 닦으면 하얀 이를 비춰보라고 거울도 붙어 있고 마지막..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