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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창고/승빈이 책꽂이37

17개월 아가한테는 너무 슬픈 책? 안돼, 데이빗! - 데이빗 섀논 글 그림/지경사 화려한 색감 때문인지 처음 샀을때부터 관심은 많이 보였었다. 들고와서 읽어달라고도 하고. 그래서 부드럽게 안돼~ 하는 버젼과 안돼! 하고 계속 화를 내는 버젼으로 두가지로 읽어줘보는데....보는 내내 녀석의 표정이 우울하다. 이 쪼꼬만 아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런데 몇번 반복해 읽어줘도 계속 보긴 한다. 계속 우울하게. 그러다가 마지막장에 가서 데이빗~ 이리 오렴, 엄만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한단다 하면서 안아주는 장면에선 급기에 눈시울이 벌개진다. 어쩌다 그런건가 싶어서 다시 읽어줘봐도 그장에 가면 또 코도 벌렁벌렁 하고 입술도 삐죽삐죽 한다. 그렇게 몇번을 읽어줬더니 눈물이 주르르 내린다. 읽어주면서 꼬옥 안아줬지만 뭔지 모르게 슬픈가보다. .. 2009. 2. 20.
아빠랑 친한 아들, 참 예쁜 모습이다. ^^ 우리 아빠야! - 앨리슨 리치 글, 앨리슨 에지슨 그림, 윤희선 옮김/세상모든책 아빠 곰과 아들 곰(딸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왠지 홀딱 벗고 나오니 아들 같다)이 나오는 그림도 예쁘고 내용도 참 좋은 책이다. 별이 4개인 이유는 아들이 완전 열광하지를 않기 때문이다. 읽어주면 끝페이지까지 들어주기도 하고 가끔 책도 들쳐 보기도 하지만, 몇몇 열광하는 책들이나 울다가도 뚝 그치던 갓난쟁이 때 읽던 책들 정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 갓난쟁이 때 보여줬더라면 열광했을지도 모르겠다. - 처음에는 짝꿍 책인 우리 엄마야를 사주려다가 슬그머니 남편한테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먼저 샀는데 할인폭이 계속 작아서 - 신간이라고 - 선뜻 엄마야를 사주기가 쉽지 않네... 게다가 책 속에 나온 것 같은 아빠가 해준.. 2008. 12. 22.
표지부터 시선집중. 그리고 커가면서 계속 즐길 수 있을 듯 - 흥미진진 의사놀이 ㅏ 흥미 진진 의사놀이 - 신지윤 지음, 윤종태 그림, 김미화 외 도움말/삼성출판사 큰 기대는 안했었다. 그냥 돌잡이 때 청진기를 집었으니 이제 의사놀이에 대해서오 알려주고 싶어서 코스트코에 백만년만에 갔다가 산 책이다. 사고 보니 소윤이네 집에서도 본 것 같다. 그런데 참 좋아한다. 자꾸 갖고와서 읽어달라고 한다. 메이지의 생일파티만큼 좋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입체북이 아니라 오히려 좋다. 입체북은 이미 많이 찢어버렸다. -_-; 글자도 많고 내용도 어려운 책이다. 그런데 책장에 제일 높은 데 꽂혀 있으면 빼달라고 졸라댄다. 아, 신기하다. 표지가 맘에 드는가 보다. 그리고 유난히 큰 책인 것도. 원래 있던 장난감 정리함 책꽂이에는 들어가지도 않을 것 같다. 앞면 보이게 해 놓은 부기 책꽂이 산 보람.. 2008. 12. 22.
좋아하다 못해 다 씹어 먹어버렸다. ㅠ.ㅠ -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요 치카치카! 양치질을 해요 - 레슬 맥가이어 지음, 진찌젠 그림/아이교육 아주 좋다. 정말 좋은 것 같다. 양치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인데 매 페이지마다 다양한 동물들이 양치질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악어새는 새가 해주는 것도. 그런데 문제는 매 책장마다 이쁘게 달려있는 칫솔들을 애가 다 뽑아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종이칫솔들로 양치질을 해버려서.....질겅질겅 씹고....책이 거의 너덜너덜 해 져 버렸다. 두세번 밖에 읽어준 기억이 없는데..어떻게도 책장에서 요책이나 다른 몇가지 책 안에 뭔가 들어있는 책들만 그리 쏙쏙 꺼내서 씹어 먹는 것인지.... 참 즐거울 수 밖에 없는 책이다. 누구는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누구는 새가 양치질을 해주고..이를 닦으면 하얀 이를 비춰보라고 거울도 붙어 있고 마지막.. 2008.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