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창고

서울이 좋을 때

by 알센 2009. 6. 10.
서울에 살기 시작한지도 3년이 넘었다.
일년이면 적응이 될거라고 지방가기 싫을거라고 했는데
워낙에 태생이 촌놈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도 큰 정은 들지 않는다.
특히 바삐 출근하는 지하철을 타서 뛰어다니는 사람들, 공부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제일 별루다.

요즘들어 서울이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들이 생겨서
이젠 적응이 되어가나 싶다.
그런데 그 아름답게 보이는 순간은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늦은 밤 야근하고 택시 타고 강변북로를 달리면서
여의도와 강남(?)의 야경을 볼 때이다.
특히..비오는 날 매우 멋지다.
(사진이 없어 아숩. 핸드폰으로 찍기엔. ㅋㅋ)

괜히 운치가 있는것 같달까?
회색 도시가 까만색과 불빛들과 물방울로 예쁘게 바뀌어서 그런것인지...
낮에 광경은 대체로 영.....


그리고 또 하나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승빈이의 저렴한 문화센터를 이용할 때이다.
가격도 홈플러스의 반이고 셔틀버스가 집앞으로 오니까 너무 좋다.
뜨거운 여름에도 추운 겨울에도 운전을 할 수 없는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문화센터 가기에 너무 좋은 것이다. ^^

그 밖에도 커다란 백화점에서 세일하는 물건들 쇼핑할 때도 좋고
남산 타워에 올라갈 때도 좋고
아쿠아리움에 갈 때도 좋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지방에 살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쪽을 택할 것 같다.
뭔지 모를 "불안"은 "서울"이라서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니까.



'잡동사니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야박한 아디다스 점원의 황당한 오버  (7) 2009.06.12
휴~ 어렵다 - 네이버 가계부 써보기  (4) 2009.06.10
쓸게 없다.  (0) 2009.06.09
볼트를 보았다  (0) 2009.06.09
만 32세 0개월  (7)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