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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List Up - 목록 만들기

by 알센 2015. 2. 21.

나는 목록만들기를 정말 사랑한다. 


생각을 정리하고 원인을 찾고 해결 방법을 찾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뭐 다음에 순차적으로...분류 기준을 정하고 그룹핑을 해서 나누어서 해결하는 것이 자연스레 연결되겠지만. 


머리속을 가득 채운 할일들로 잠이 오지 않을 때, 

내일 아침에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도시락으로 싸야할지 모르겠을 때, 

아이가 고쳐야할 점이 너무 많은 듯 할때, 

아이가 가리는 음식이 너무 많고 먹는 음식이 너무 적다 느껴질 때... 


보면 무엇인가...있어야할 아이디어가 없거나... 어딘가에서 골라야 하거나...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할지 모르겠을때?  0이나 10000000이나..이럴때 필요한 듯 하다. - 알아서 적당한 양의 무언가가 있을때는 굳이 없어도 착착 정리가 될 듯. 


막상 이렇게 정리를 해놓고 보면...너무 많은 듯 했는데 생각보다 적을 때도 많고.. 빼먹은 항목들을 추가하기도 좋다.  아하..이거가 빠졌네!!  겨울에 옷장에 보관해둔 코트 주머니에서 만원짜리 발견한 정도의 기쁨이랄까. 


리스트 속에는 쉽게 답이 보인다.  이것들을 중요도 순으로 정리를 하기도 좋고 보기도 좋고....생각을 문자화 한다는 것...그리고 비슷한 깊이로 정리하는 것... 너무 추상적이고 범위가 큰 것은 보다 구체적으로 나누어야 하는.... 

아, 하면서 보니 지난 수년간 컨설팅이란 일을 했던게 삶의 여러가지에 도움이 많이 되는구나 싶다. 돈을 벌 뿐만 아니라 문제해결을 하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했던 시간들이었나보다. 


또다시 나의 쓸모많은 취미에 감사하며~!

하던 목록 작업을 마저 하러 가야겠다.  아이의 고쳐야할 점이 너무 많아서 잔소리만 많아지고 아이도 무엇을 더 중요하게 해야할지 정신이 하나도 없을 것 같았는데...막상 적고 보니.... 30-40개 밖에 안되고(밖에...맞나????) 그중에 크리티컬한 것은 몇개 안된다.  이번에는 이 크리티컬 한 것들을 적어서 아이한테도 주고 선생님한테도 모니터링을 부탁해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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