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달이 내는 렌트비가 너무 엄청난 듯 했다.
그 월세 내고...도대체 남은 돈으로 어떻게 사나...했는데...
살아보니 그 월세..각종 유틸리티 비용들 말고는 별로 돈 쓸데가 없다.
- 야심차게 가계부를 써보겠다고..1월 12일에 틀을 짜놓고....맥에서는 잘 안되어서 중단 상태... ㅋ
12월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요약해보면...
4인가족 우리의 생활비는......
전기, 가스, 수도, 쓰레기, 통신비 : 약 350불 - 식기세척기, 건조기, 오븐, 통목욕까지.....비교적 마구마구 쓰는 집이다. 난방비는 안드는듯. 안켜도 대충 살만함. 넷플릭스..아마존 프라임...컴캐스트를 다 쓰고 있는집. -_-;;;
식비 : 약 1200불 - 거의 일주일에 한번 가는 코스트코에서는 150불 정도...그리고 다른 가까운 수퍼에 1-2회 가면 50불 정도씩 쓴다. 그래서 일주일에 200-250불 정도 장을 보고, 그게 다인듯. 외식은....가격과 맛이 딱 맞는 곳을 잘 몰라서..가끔 햄버거랑 짜장 정도. ^^ 어쨌든 약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처음에 뭐모르고 잔뜩 샀다가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많아져서....아직도 버리는게 하나도 없진 않지만 그래도 줄어드는 중......
육아 : 애들 장난감...유치원비 등등 500불 - 주3회 2시간 반씩하는 유치원이 280불이다. 애들 장난감은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다. 다만 사는 빈도는 현전히 줄었다. 아무거나 마구 사진 않고 있음. 바람직한 현상.
주유 : 150불 - 두대, 중거리 출퇴근과 중거리 여행을 감안해도 기름값은 참 싸다.
의류 : 100불 - 어른 옷은 거의 살일이 없고 애들 옷도 매우 저렴하다. 그냥 평균잡아적어놨다. 티셔츠는 10불 이하...바지는 10불 주변이면 살 수 있다. 이래서 직구직구 하나보다. 승준이 옷은 승빈이께 쌓였는데 큰아이는 이제 아무도 사주는 사람이 없으니 - 한국에선 내가 사준게 별로 없는듯. - 계속 사야한다. 쇼핑할 시간도 부족하고... 이녀석..옷사러 가자고 하면 자기 옷을 사는데도 엄마 좋아서 간다고 생각한다. ㅡ,.ㅡ;;;
생활용품 : 150불 - 이것저것 기타 잡동사니. 정수기 필터나 양키캔들 같은거..사소한 주방용품 등등등.. 두루마리 화장지를 꽉 눌러서 말아놓지 않아서 이거 빨리 떨어진다. ㅋ
적고보니 진짜 대충 적었다. ㅎㅎ
역시 가계부를 잘 써봐야겠구나..
어쨌든 렌트와 차를 제외하고... 2천불 정도가 있다면 지낼만 하지 않은가 싶다. - 실제로는 그보다 더 쓰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여전히 버리는 음식도 많고....하니.
첨엔 전기, 가스, 통신비가 너무 비싼게 아닌가 싶었는데....그것도 익숙해져간다. 뭐 달리 돈쓸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대신 식비와 교통비가 적게 드니...
상대적으로 아이들 장난감은 제일 비싼 축에 드는 거고, 외식은 할게 별로 없고... 꼭 필요하지 않으면 자제하는 소비습관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온가족에게 너무 바람직한 일.
한국에선 책도 엄청 사댔었는데..일단 여기선 내 책을....안사고 있고 - 리디북스에서 한글 책 한권 산게 다고... - 도서관에 갈 시간도 많고 도서관에서 빌려주는 양도 많아서..집에 한쪽 책장은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만으로도 채울만하다. - 쓰면서 보니..어째 늘 하는 말이어서 그런지 앞에서도 한 이야기 같아. 아흑.....
누군가는 말한다.
여기서 아끼려고 노력도 하고 지내다가 한국가면 알뜰한 습관이 남아있어서 돈이 마구 남는다고.... 하지만, 나는 결코 그럴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얼마나 금새 또 익숙해지는데. ㅋ
렌트비는..... 어떤 집을 빌리느냐....- 크기, 학군, 아파트, 수영장 여부 등등등 - 에 따라 어디서나 크게 다를테니.....캘리포니아 집값이 느무느무 비싼건 내가 어찌할 수 없으니... 집값을 빼고나면 미국에서 젤 살기 좋은 동네라고 하니...
지금 집은 너무 커서... 게다가 계약만료시점엔 렌트비도 엄청 올라갈 듯 하니.... 다음엔 번거로운 이사를 치르고서 좀더 작은 집으로 옮길 계획이다. 이 동네의 장점들은 포기하긴 너무 어려운 것들이어서.... 같은 동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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