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며 첫 종이접기 - 올챙이 지음, 임지윤 그림/아이즐북스 |
이 씨리즈 참 맘에 든다. 나 어릴 떄는 흑백으로 된 두꺼운 한권짜리였는데 그 책보다 얼마나 좋은지... - 근데 그 책이 매우 보고 싶다. 물론 그런 책까지 잘 보관해줄 정도인 집은 아니다. 앞에나오는 이야기도 종이접기랑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이고 접는 방법도 잘 설명되어 있다. 41개월 우리 아들은 보고서 혼자 접는 것은 아예 불가능하지만 종이배와 비행기를 접을 수 있는 아이라면 보고 한개씩 시도해볼만 할 것 같다. 종이배랑 비행기처럼 입체적인 것들도 있고 상당히 평면적인 것들도 있다. 동서남북 게임이나 피아노, 지갑 등에서 어릴 때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동서남북 게임은 참 단순한 건데 많이도 하고 놀았던 것 같다. 이게 난이도가 가장 쉬운 첫번째 책이고 무엇보다 종이 장수도 크기도 다양하게 해서 93장이나 들어있다. 그래서 많이 접고 놀 수 있다. 한동안은 구몬영어 선생님이 그만두겠다고 할 정도로 전혀 따라주질 않았는데 잘 하고 나면 종이접기를 해 준다고 하니 방문수업도 잘하고 혼자서 DVD 보고 따라하기도 잘한다. " 구몬 잘했으니까 종이접기 해줘야지~~" 라고 하면서 말이다. 밥 잘먹으면 접어줄꺼야? 하고 물어서 그런다고 했는데 거긴 잘 안통한다. 밥보다는 영어가 좋은가보다. 아쉬운 점은 - 별이 네개인 이유는 - 예쁜 색종이를 뒤에 붙여 놓으니 - 이를테면 동물들의 눈이나 무늬들이 새겨진- 일반색종이나 흰종이로 접었을 때는 그만큼 멋이 나지 않아서 아이가 안좋아할까 싶은 생각이 좀 든다. 아까워서 스캔해서 프린트해서 똑같은 종이를 만들어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눈코뜰새 없이 바쁘고 - 둘쨰 먹이랴 둘쨰 잠자면 첫째랑 놀아주랴 밥 먹으랴 간식먹으랴 화장실가랴 육아일기 쓰랴 등등 - 귀찮아서 그냥 한번하고 나중엔 흰종이로 접어줘야지 생각중이다. 요 출판사에서 일반색종이의 크기로 무늬들은 색종이들도 따로 판매해줬으면 정말 좋겠다. 자세히 보니 이 책이 거의 젤 최근에 나온 것 같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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