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드릭 - 레오 리오니 글 그림, 최순희 옮김/시공주니어 |
베짱이 같은데 시인이라는 새로운 시각 우리 어릴 때 보던 이솝우화들과는 요즘 이야기는 참 많이 다른 것 같다. 들판에서 뙤약볕에서 일하는 것만이 모든 것이 아니고 사색하고 충분한 감성을 누리는 것도 중요하는 것을 알려준다. 프레드릭은 친구들이 일할 때 혼자서 일하지 않고 가만히 생각하고 색깔을 모으고 이야기를 모으고 하는 괴짜 꼬마쥐다. 친구들이 왜 일안해? 라고 물어보면 지금 색깔을 모으는 중이야....이런다. 하지만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추운 겨울. 먹을 것도 다 떨어지고 할 이야기도 다 떨어졌을 때 다른 쥐들은 프레드릭을 떠올리고 프레드릭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색깔이 보이는 이야기들..몸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배가 고파도 다른 것들을 "생각"할 수 있고 상상력이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희망과 살아갈 힘이 생긴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생의 또다른 의미를 일깨워주는 좋은 책 같다. 이런 이유들로 난 좋아했는데 아들은 싫어하지 않는 정도다. 어쨌거나 네버랜드의 칼데콧 수상작 10권 중에 하나였는데 역시 돌지나고 얼마 안되어서부터 종종 읽어줘도 그럭저럭 잘 듣던 책. 먼저 읽어달라고 들고오진 않은 것 같지만...갖고오면 싫다고도 안한듯. ㅋ -> 아이의 별점..ㅎㅎ 일곱마리 눈먼 생쥐 같은 경우는 가끔 읽어달라고 들고오기도 했었다. 글자수가 적어서 그런가.... 프레드릭, 넌 시인이야~ 하면 나도 알아..하면서 얼굴이 발그레해지는 생쥐가 참 귀엽다. 어른이 되어서 보면 쥐라는 것은 영 정이 가지 않는 동물인데 아이들의 그림책 속에선 자주 의인화 되는 듯 하다. 하긴 호랑이 그림에 호랑이 무리들에 한다면..전혀 어울리지 않을듯. 사람과 가까이 있고 나름 사회생활 비슷한 것을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약물의 생체실험의 첫번째 대상이기도 하고.. 어쨌든 난 이 책이 맘에 든다. ^^(승빈이가 열광하지 않으니 별표는 네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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