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폴 오스터 지음, 황보석 옮김/열린책들 |
두번째 폴 오스터씨의 소설. 지난번 책이나 이번 책이나 모두 독후감 제목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이유는 왠지 스포일러스러워지는 것 같아서이다. 전에 읽었던 달의 궁전이 더 재미있었다. 폴 오스터의 소설을 추천해준 후배는 이 책이 제일 재미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 결말의 차이일 듯. 달의 궁전은 그나마 상상의 여지를 좀 남겨둔 것도 같고... 달의 궁전을 읽고 바로 읽었기 때문에 게다가..제목까지 우연의 음악이길래 나름 결말을 지어내고 상상했었는데 그것과는 전혀 달랐다. 이 책은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대체적으로 우울하거나 아니면 평온했다. - 따라서 괄괄한 내가 좋아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묘사나 심리묘사 같은 것은 길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하고 있지만....안그래도 꿀꿀...했던 오늘 읽기에느 정말 날 잘못 잡은 것 같았다. 하지만 제목의 "우연"이라는 단어는 내가 이래저래 의미를 잘 부여하는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우연이 사실 우연이 아니고..한번 우연에 우연이 많이도 겹쳐서 필연이 되고 인연이 되는.... 이런저런 우연들에 대해서 혼자서 한번 꺼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책 내용과는 큰 관련은 없었지만서도. 이제 이 분 책은 특별히 슬퍼지고 싶을 때가 아니면 안읽기로 결심했다. 요즘 기력이 딸려서 활기를 불어넣어줄 책이 필요하다구~!! |
http://arsene77.tistory.com2010-09-17T15:0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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