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Fish Whitey 세트 (책 4권 + CD 1장) - 히도 반 헤네흐텐 글 그림/한울림어린이(한울림) |
정말 놀라웠다. 평소에 물고기를 좋아하니까 좋아할거라고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 이녀석이 처음으로 발음하는 영단어가 마미도 아니고 대디도 아니고 베이비도 아니고 그 동안 수없이 보아왔던 브라운 베어도 아니고 '하티' 일 줄이야. 그래서 드는 생각인데 노부영보다 그냥 이렇게 읽어주는 것이 혹시 효과가 더 좋은 건 아닐까? 어쨌든 이책 정말 좋아한다. 가방채로 책꽂이에 꽂아두는데 하티~ 하티~ 하면서 가지고 온다. 귀여워서 죽어버릴뻔 했다. 아..그 감동은 안 들어본 사람은 모를 것이다. 말이 빠른 편이 아니라서 한국말도 엄마, 아빠 말고 할줄 아는게 몇개 안되는데 요즘 종종 이것저것 따라 하긴 하는데 몸짓을 좋아하는 우리 아가는 말을 잘 안하는데 자기 생각에 화이티를 표현할 방법이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CD에도 읽어줄때도 워낙에 화이티가 많이 등장해서 일까? 4권으로 이루어져있다. 다 재미있다. 1권은 Mommy, where are you? - 이책은 바다속 생물들의 이름과 색깔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그런데 승빈이는 이 책을 4권 중에 제일 안 좋아한다. 엄마를 찾는게 못마땅한걸까? 2권은 Let's Play Hide and Seek! - 이 책은 숨바꼭질을 하면서 전치사들을 배울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펼쳐보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아한다. 플랩북인 셈이다. 그리고 숫자들도 배울 수 있다. 하긴 전치사는 이책보다는 3권에서 좀더 다양하게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숫자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3권은 Bye! See You Tomorrow! - 바이바이 흉내도 내고 나름 좋아한다. 엄마인 나는 1권이 제일 좋은데 승빈이는 왜 1권을 읽어주려고 하면 다른 책들을 집어 오는지 모르겠다. 이 책 중간에는 물고기도 나온다. 승빈이한테 화이티는 하티일 뿐이고 다른 물고기들만이 fish다. fish가 나오면 발음과 수영하는 흉내를 같이 내서 더더 귀엽다. 4권은 Who's coming to My Birthday? - 제일 좋아하는 책이다. 화이티 머리에 왕관이 맘에 드는가 보다. 빨리 승빈이도 하나 해서 씌어줘봐야겠다. 아직 왕자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들은 접해보지 못한것 같은데 본능적으로 느끼나보다. 아빠를 닮아서 왕자병이 있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반댓말을 배울 수 있다. 작은거, 큰거, 커다란 몸짓을 해주면서 읽어주면 좋아한다. 끝까지 보는 몇개 안되는 책중에 하나이다.
싼 책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하티하티..하면서 가져올 때 보면, 또 수준이 너무 높은건 아닐까 싶었는데 완전 뿌듯하다. 다른 아이들도 승빈이처럼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애들이란 대체로 비슷하니까 좀 어린 아이한테도 강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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