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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가래감기가 심한 꼬맹이와 휴가 보내기

by 알센 2011. 11. 25.
엄마가 김장을 하러 가셔서 애들 보느라 낸 평일휴가.  남편도 마침 회사에서 휴가소진을 종용당하는지라..같이 내고
오늘 나는 원없이 잤다.  자고 또 자고......승준이 옆에서 놀으라고 하고 누워서 계속 졸고...

아침에 7시 넘어서 잠시 깨서 승빈이 밥먹여 유치원에 등원시키고 승준이랑 조금 놀아주다가 재우고...
11시쯤 일어나서 우유 먹이고 아이패드 수리 맡긴거 찾아오라고 남편을 내보내고
승준이를 아기침대에 두고 계속 딩굴딩굴........

황태국 끓여 대충 점심을 먹고 나서 병원에 갔다.  맘편히 해주는 조금 먼 소아과에 다녔었는데..하두 감기가 안나아서 조금 쌀쌀하지만 집에서 가장 가까운 소아과를 간지 삼일 되었다.  코 뺴주는데..진찰하는데..어찌나 울던지.
중이염이 엄청 심했었는데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가래는 왜그리 안줄어드냐고 입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한다.  외출금지라고... ㅠ.ㅠ

진료실 밖에서 간호사들이 등을 많이 두드려주라고 한다.  별얘기 없길래 별로 안두드려줬는데....오늘은 오후 내내 안고 다니면서 두드려줬더니 좀 나아진것 같기도 하다.  목이 아파서그런거 같기도 하고..먹는 것도 영 시원찮고..빨대컵으로 물도 잘 못먹고...그러면서도 놀긴 잘도 논다.  열심히 기어다니고..간간히 한발짝씩 움직이고..형아가 뭐만 하고 있으면 쫓아다니면서 부수어놓고....한대 맞고도 계속 까르르 장난친다.  

이놈의 꼬맹이 열심히 두드려주니까..폐에서인지 가래가 떨어져서 가래가 더 나오는 것 같은데 뱉지도 못하고...에혀...... 빨리 좀 나았으면 좋겠다.

담주엔 돌사진 찍기로 했는데..그때까진 나아질런지....
돌잔치 준비도 해야 하는데......만사가 귀찮기만 하구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