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러1 왕십리 최가를 아시나요? 어제 문화센터에서 돌아오는 셔틀에서 수영을 마치고 같이 난 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가 하나 있었다고 한다. 우리집 꼬맹이를 보고 너무 귀여워 하면서 한번 보듬어보면 안되겠냐고 해서 엄마가 "힘들어서 안돼, 떨어뜨리면 애기 다치거든.." 하셨단다. 매우 아쉬어하는 아이를 보고 이름표를 보니 '최OO'라고 적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어디 최가야?"라고 물으셨단다. (우리 엄마도 최씨이다. 나는 여전히 서씨라고 하는데 예의가 바르신 엄마는 본인의 성을 말할 때에는 "씨" 대신에 "가"를 쓴다.) "어디 최가요? 왕십리 최가요" 셔틀 버스 안은 아줌마들의 웃음이 넘쳐흘렀고 "아니 그거 말고 본이 어디냐고.." 라고 엄마가 다시 물어봤더니 "아, 그럼 벽산 최가인가?" 해서 아줌마들은 박장대소를 하시고 "왜 벽.. 2009. 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