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창고

1996.7.2 런던 사람 다 되었다

by 알센 2008. 10. 21.
런던에 너무 익숙해졌다.  지도도 너무 잘 보고. 

버킹검 궁전의 사열식을 봤다.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 뻔한 짓이겠지만 보기에는 좋았다. 

걸어서 꽤 먼거리를 지나 대영 박물관에 갔다.  너무 크고 견학온 애기들이 바글바글해서...한국 것은 없었다.  문화재가 남의 나라에 있지 않아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태극기를 봤다.  무슨 건물인지 모르지만 무지 반가웠다.  길거리에 쌔고 쌘 한국인은 그다지 반갑지 않지만. ^^
런던탑에서 화려하기 짝이 없는 왕관도 보고 잔인한 고문도구도 봤다. 

한 친절한 아저씨가 가르쳐 준 버스를 안 탔다.  좀 나사가 빠져보였거든.  미안하다.  성 바울 성당도 봤다.  정말 컸고, 사람도 많고... 요금이 비싸서 안 들어갔다.  그 동안 집에서 떨어져 너무 아무 생각없이 돈을 막쓰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너무 편하게만.  아껴쓸 줄 모르고 말이다.

Hotel 주인은 LASSAM이라는 인도사람 같은데 한국인을 별로 안 좋아하는 눈치다.  외국인 친구는 못 사귀었다.  뭐 그렇게 되었다.
해가 참 늦게 진다는 것을 알았다.  10시가 다 되어서야 진다.  몇시에 뜨는지는 잘 모른다.

어제는 비가 왔다 해가 떴다 우박이 왔다 하더니 오늘은 구름과 해만 왔다갔다 했다.  오늘도 즐거웠따.  한 4-5km는 걸은 것 같다.  내일은 드뎌 암스텔담이다.  기대 된다.  두렵기도 하고.

'여행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3.12 왜목마을 이야기  (0) 2008.10.25
1996.7.3 Phantom of the Opera  (2) 2008.10.21
세식구의 남이섬 여행  (2) 2008.10.20
아름다운 청계천  (7) 2008.10.15
옥화용소절경펜션 - 도리랜드MT  (3) 200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