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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실험실 홈커밍데이

by 알센 2013. 5. 14.

졸업한지가 벌써 15년이 다 되어간다. 헐~~ 믿어지지가 않는다.

학교엔 꼴랑 6년 있었고..실험실엔 꼴랑 2년 있었는데...

그 기간 동안 공부도 실험도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무척 소중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재학시절 같이 지내던 석사동기와 후배들은 얼굴보기가 힘들다.

그래서 많은 YB 후배들에 둘러쌓여 있음에도...그곳에선 언제나 실험실 막내같은 기분이 든다.

아들과 이름이 같은 교수님도 좋지만 어쩌면..그런 분위기가 좋아서도 멀지만 번번히 시간내서 찾아가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위해 뽀로로 썰매대모험 같은 영화도 준비해주다니..기특한 후배들이었다.

물론...남편의 협조 덕분에 애들도 떤져놓고 그냥저냥....간만에 여유있는 분위기를 즐길수 있었던듯.

 

네잎클로버 찾기 놀이를 여러명이서 해보았다.

불과 몇일전에야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이날은 네개를 찾았다.

찾은 행운들은 어디있는지?

한번 찾으면 계속 찾을 수 있다는 나의 말에...

네잎클로버를 찾을 수 있는 사람 클럽에는 이날 새회원을 둘이나 받았다.

네잎클로버가 있다고 믿으면 찾을 수 있다는...

파랑새도 있다고 믿으면 찾아지는???

 

반가운 선배들은 그당시엔 나도 완전 4차원에 깨는 아이였다고..지금도 늘 말씀하시지만..

날이 갈수록 평범한 대기업 사원이 되어가는 것 같다.

 

이길이...내가 고른 최선의 길이었나...오늘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주말에... 좋은 시간 보냈는데..왜 힘이 안나는 것이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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