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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남편이 좋아하는 멸치볶음 하기

by 알센 2012. 11. 26.

아...난 핸드폰의 사진들을 쉬이 못가져오는 관계로다가..사진은 생략.

 

 

통상..멸치복음은...잔멸치를 기름 두르고 볶다가...물엿(올리고당, 등등....), 간장, 깨소금 넣고....견과류도 있으면 넣고.. 이렇게...... - 비율은 정말로 적당히..나도 잘 모름. - 인데..

 

지난 주말,

냉동실을 여니....2012년 2월이 유통기한이던 냉동만두가 한자리 떠억..차지하고...언젠진 몰라도 넣은게 기억나는..나름 최근인 잔멸치들이 보인다.  마침 토요일 동서네 집에서 멸치볶음 너무~~~맛나게 먹고왔길래.

일단 팬에 기름두르고..멸치를 볶는다...

씽크대를 열어보니 물엿도 간장도 많다.

몇일전 공동구매로 회사사람들이 가져다준.."한줌견과" 완전 요긴.... 도니도니까스도 빨리 사자고 해야겠다. 왠지 유용할 것 같다.

 

바삭해지기 직전까지 볶고....물엿을 보니...이런~!!!! 보관의 문제인가...개봉한지 오래되어 그런지..유통기한이 한참 남았는데..이미 팡이가 핀걸 우째. ㅠ.ㅠ

 

급히 뒤적뒤적...설탕이 있다.

설탕을 잘 묻히려면..기름이 좀더 필요할듯.

기름을 조금 더 넣어주고..설탕을 퍽퍽 부어준다.  뭐 이래도 저래도 많이 먹는 설탕인데...

우리집엔 설탕 먹고 살좀 쪄줬으면 좋을 아들들도 있고..

 

 

맛있는 멸치과자 완성~!

2/3은 내가 다 먹고..나머지의 반은 남편이... - 평소에 멸치조림이라곤 한개도 안드시는 그분이다. -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멸치볶음이라면서 먹었다.

ㅋㅋ

남 부려먹을 줄 아는 사람 같다.

 

 

그래서......심란하단 핑계로 일찍 퇴근한 오늘...

일요일 아침에 만든 멸치볶음이 다 떨어져서...저녁밥 먹고 또 볶았다.

엄마한테 막..자랑질하면서...

 

켁...설탕이....ㅡ,.ㅡ  티스푼으로 한스푼 남아있다. ㅠ.ㅠ

꼭.....내가 뭐라도 해보려면 이런식이다.

 

다행히..저번에 다른요리속에 그대로 남아있떤 설탕이 있어서 다 부었더니..넘 많았다. ㅋㅋ

 

오늘도 맛있는 멸치볶음을 완성해서 자기전에 아기들과 간식으로 몇개씩 집어먹고...

옥션보다가....담주말엔 연어샐러드를 해봐야겠다...생각을 해본다.

 

 

참내....결혼10년차..여전한 주부10급.......멸치볶음 하나에..나도 남편도 이리 기뻐하다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