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놀이1 숫자 쓰기 싫고 동물이랑 물고기가 좋아 지난 일요일. 전날 새벽 2시까지 자이언트를 본 바람에 늦잠이 고팠던 엄마 아빠 맘을 아는지 9시 반까지 푹 자주신 이쁜 아들. 뭐하고 싶냐니까 교회보다 아쿠아리움을 가고 싶단다. 아침부터 밥을 두어숟가락 먹고 소파에 가서 앉아있기 시작한다. 밥먹이는데한시간도 넘게 걸렸다. 교회는 다음기회로 미루었다. 아쿠아리움에 가서 점심을 먹을 요량으로 아쿠아리움을 걸고 숫자쓰기 놀이책을 펼쳤다. 쓰기놀이 하기로 하면서 지난주말 새로 사준 돌돌색연필은 이미 두세개가 망가져있었다. 숫자는 절대 안쓰고 그림그리기만 하고 스티커만 붙이겠다고 한다. 숫자 쓰라면 "일~!"을 외치고 1자만 쓰고 연필 쥐어주면 지렁이하고 애벌레만 그리겠다고 한다. - 그래도 물고기나 거북이를 그렸더라면 덜짱냈을거라고 변명해본다. 1, 지렁이,.. 2010.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