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승빈이 창고

돌잔치? 돌잔치!

by 알센 2008. 8. 5.
요즘은 많이들 가족끼리 식사만 하구 마는 그 돌잔치.
별 생각없이 결혼할 때부터 '나중에 돌잔치는 여기서 해야지'라고 생각했다는 이유로 - 결혼식장은 별로인데 만해 돌잔치는 워낙 유명한데라 그래서 승빈이가 태어나자마자 예약도 했고 한데......

70명이라는 숫자를 적당히 오차범위 +10 정도에서 맞추려고 하는데.
현석이 결혼식이라는 퐝당한 사건으로 인해 꼭 초대하려고 맘 먹었던 손님들이 대거 떨어져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전화를 걸어서 승빈이는 얼굴도 봤고 다음에도 볼수 있으니 오랫동안 언제 볼지 모를 결혼식에 가야겠다고 하는 전화에 버럭 썽이 난 이유는 대체 무엇?

준비도 많이 못하고 또 잘 알다시피 승빈이 사진 우리 가족들이나 재미있고, 또 일부 애기가 있는 엄마들이나 재미있지 뭐 그냥 왔다가 그냥 가는 것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이 쓰인단 말이지.


내 친구들은 나와 달리(???) 유난히 오프라인형 인간들이 많다.
싸이월드도 안해 블로그도 안해........요즘 들어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박완서님 작품 패러디)라는 생각이 든다.  친구가 많은 적이 있긴 있었던가?

아..돌잔치와 현석군의 결혼식이 겹침으로 머리만 복잡해졌네.

가족끼리만 한다 생각하고..나머지는 누구처럼 꼭 축하해주실분만 오세요...로 해야 하는것인지 가족들이랑 와서 밥한끼 먹구 가셔요....숫자 맞추게.로 해야하는 것인지..

여자여서 사소한 것들에 자주 삐졌었는데 - 이를테면 술마시러 안갈거지만 안물어보면 서운한거, 밥 먹으러 가는데 같이 가자고 안하는거 등등등 - 아이를  키우면서 보니 더 사소한 것들이 마구 생기는구만.
나이를 먹을수록 더 쫀쫀해지고 큰 거엔 대수롭지 않아하며 작은 거엔 더 열받아 하겠지??

'승빈이 창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드럼세탁기도 무섭네  (1) 2008.08.11
사진 롤 블라인드 만들기  (0) 2008.08.07
Toys'RUS를 다녀왔다  (4) 2008.07.27
아기 웃음, 엄마에겐 자연 마약  (0) 2008.07.11
제우스 부페  (0) 2008.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