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후배한테 자극 받아 하루 하나 글쓰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게으름, 귀차니즘, 시간없음, 도구의 불편함, 소재의 고갈 - 이런일은 없을 듯 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글솜씨....등
다양한 장벽에 부딪히겠지만...그리고 페이스북에 사소한 노가리는 매일 몇개씩 양산하고 있지만.
무언가 주제를 정해서 글을 써본다는 것은 특별한 일일 듯 하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글쓰기다.
작가수업이란 책을 읽었던 기억이 살며시 스쳐간다.
그 책에서도 꾸준한 쓰기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었는데...
게다가 위에서도 말한 SNS에 채팅하듯 쓰는 글들과 평소에 블로그에 주절주절 쓰는 글들과는 어떻게 차별성을 둘 것인지..
나는 여기서 무슨 의미를 찾을 것인지 등에 대해 오늘의 글에서 이야기해보아야지.
1. 차별성
- 규칙적으로 쓴다는 것
- 주제를 정해서 한가지에 대해서만 쓴다는 것 - 평소의 글 들은 워낙 산만하다. 때로는 이런 산만함이 창의력의 다른 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들을 키우면서 보노라니 한가지 주제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산만하더라도 꼭 주제랑 관련도가 높은 산만함만 담아보자.
- 일정량의 길이를 갖도록 하자. 아이도 그림일기 두쪽을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SNS에 쓰는 글들은 너무 짧잖아. (두쪽의 그림일기는 딱 그정도 길이이긴 하지만)
- 더 여러가지 있을 듯 하지만 일단 여기까지
2. 어떤 의미?
- 30분~1시간 동안 강제로 내 시간을 갖는 다는 것. 다이어리를 쓰기위한 시간도 갖긴 하지만...쓸게 별로 없을때도 많고 잘 안된다. 이 시간은 모닝커피와 함께 만들어보도록 하겠다. 음..그럼 주말에는?? 주말에는...주말에는...언제가 좋을까.....주말을 지내보며 다시 생각해보자.
- 성취감. 나란 사람에게 아주 작은 성취감이라도 무언가에 대한 성취감은 언제나 필요하다. 요즘엔 하두 성취감이 없으니....드래곤 빌리지 렙업 해주면서 느끼는 성취감이란....
- 취미 갖기...며칠전에도 누가 좋아하는 일이 뭐냐고 물었는데.....음..딱히 모르겠다고...뭔가 책읽기요..라고 말하기엔 요즘은 전혀 읽지도 않고 너무 조용한 사람으로 - 평소의 느낌과는 정반대인 - 보일 것도 같고.......어색하다. 책은 누구나 읽는건데...하긴 취미가 꼭 나만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글쓰기가 취미인 것은 조금 더 있어보인달까....
-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
MECE는 언제나 어려운 숙제다.
뭐가 차별성이고 뭐가 의미인지...두개의 말이 비슷한 의미인 것도 같고...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수 많은 장표들을 만들어내며.... 썼던 글들과 다른...
너무 부담스러우면 시작도 못할듯 하네..... 끙.
그럼 두개 세개 쓰고 싶은 날은 어쩌지?
이렇게 쓰다보면 한말을 또하고 하는 것도 좀 줄어들려나??
그럼 한가지 주제로는 하나의 글을 쓰는데 집중을 하기로 하고..다른 단편적인 생각들은 에버노트에 매모를 해서... 나중에 거기에 대한 글을 쓰기로 맘먹은날 꺼내서..합해봐야겠다.
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러고도 싶다 저러고도 싶다 그런다는 것.
연필로 쓰고도 싶고 - 연필이 주는 느낌은 정말 특별하니까.
ppt나 엑셀 시트 같은 글들만 쉽게 쓰지..작문을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연필 글쓰기
블로그에 쓰려니 컴앞에 앉을 시간을 내기가 용이치 않을거고 - 당분간은 강한 의지를 갖고 해보겠다만....
그러고 보니 모닝커피를 다른사람들과 집밖에서 마시는 날도 많은데... 자기전에..자기전에는 또 왠지 시간을 남편과 갖게 되고.......... 그럼 모닝커피 또는 자기전으로 일단 정해보자.
작가수업 책에서는 재미있게 소설을 쓰기 위해서 등장인물들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등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것 같지만...소설은 너무나 먼 이야기이고.... 다른 회사 사람이 글쓰기를 공부하며 쓴 짧은 소설도 엄청 대단해보이던데..
어쨌거나..이렇게 글쓰기를 시작해보겠다.
시작이 반이고.... 큰 걸음을 내딛은 것이니까.
이상 끝.
- HS. 오늘 글 썼다. 2월 되기 전에 미리 시작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