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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등교 일주일째...

by 알센 2014. 12. 13.

주차난을 고려하여 낮잠시간인 승준이 떄문에 반드시 주차가 필요하니... 

2시 30분 전후로는 도착하도록 한다. 

그런데 오늘은 학교 거의 다 와서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친구들 여러명을 힛했다고.... 사무실에 데리고 있다고 한다. 


가보니 교장실에 앉아있는데..교장선생님과 대화를 하는 와중에도 한곳에 너무 오래 있으니 

지루하다는둥.......별로 위기의식이 없다... 


거짓말을 하지 않는 우리 아이는 너무도 당당한 것이었다. 


한 친구는 장난삼아 볼을 살짝 만진거라고 하는데...다른 주변인들. - 사실 현재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 이 그냥 터치한 정도는 아니라 하고..다른 친구는 자기물건도 만지고 비웃는거 같아서 때리려는 척만 한거라고 척만 한것임을 꼭 설명해달라고 하는 아이......어쨌거나 그 광경을 누군가 다른 부모가 봤다고 하고.... 


그중 한아이는 흑인이어서 부모가 유난히 이런일에 민감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부분도 좀 있고....... 또 아이가 잘하고 잘생기고 <--- 이부분은 잘못들었나 싶어 다시 물어봤더니 그냥 놔두라고 한다. ㅡ,.ㅡ  별로 중요한거 아니라고.... 

어쩄든... 친구들을 만지거나 치면 안된다고 당부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친절하게 듣고 다시 교실에 데려다 주었다.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오늘 학교에서 한 행동들이 영..밉상이다. 


말도 잘 못알아들으면서... 숙제로 내준 동시 외어오는게 있었는데... 자기가 제일 잘했다고.. 

다른애들 틀린 부분에 계속 지적질을 했다고 한다. ... 


헐...... ㅠ.ㅠ 대체 너 왜그러니......... 


단순한 어린애일뿐인 이녀석은 이런거 엄청 자랑하고 싶어한다. 

어린애니까 그런게 당연하긴 하겠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그럼 안되잖아... 

그러니 애들이 좋아할리가 없지..... 


에효 어쨌거나 다음주엔 더 좋아지겠지... 


오늘의 울적함의 기원은..... 학교에서 100%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는 부분인듯 하다. 

대부분은 되는듯 했으나..하고싶은 것을 다 말하지 못하고..더러 못알아듣고 대충 알아듣는 부분이 있으니... 


영어에 왕도가 없다는 말이 새삼 생각나네.... 

이렇게 둘러쌓여 살고 있지만.. 막상 말할기회가 그리 많지는 않다. 




엄마닮아 활달하고 산만한 아이가....금방 바뀌진 않겠지만.... 

좀더 열심히 해봐야겠다.. 



내일은 좀더 좋은 엄마가 되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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