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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응답하라 씨리즈

by 알센 2013. 11. 8.

응답하라 1997이 히트를 치더니..응답하라가 1994가 나와서 이건 더 재미있다고 한다. 

그얘길 들은 남편은 다음엔 응답하라 1991이 나오는거냐고 웃던데... 

1994 OST들을 유튜브에 찾아서 들으며 - tvN이 안나오고..유플HDTV에는 아직 유료고.... 유튜브에서 볼수 있을까 뒤져봐도..드라마는 없고 노래만이... - 

이노래 참 좋았었는데....자율학습시간에 서태지 컴백쑈 보다가 걸려서 혼났는데....이런 이야기를 두런두런.. 


중고등학교때는 별다른 추억이 없는것 같고 딱히 가수들 쫓아다니지도 않아서..응답하라 1991은 난 할얘기가 없을 것 같아....라고 어젯밤에 말했는데.. 

말하고보니....중3때 신승훈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중1때 박남정을 정말 좋아하던 친구...변진섭을 좋아하던 친구. 

친구들을 통해서....그때의 노래와 춤들이 마구 떠올랐다. 

또...한밤중에 라디오 진행도 하던 신해철도 한창 날렸던 것 같고.. 


그럼 그런 노래들 말고는 뭐가 있었을까....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닐일도 없었고... 집과 학교도 걸어서 다녔고... 

(그런것들이 꽤 좋았던것 같다고 생각되긴 한다. )


등하교를 같이 하던 단짝 친구들 생각도 나고. 

연예인 책받침도 많았었는데.... 최진실이랑 사진찍었다는 애도 있었고.


그리고 응답하라 씨리즈의 묘미는..뭔가 특별한 것이 있어서가 아니라.... 

당시에 유행하던 것들을 상기시켜줌으로써....각자 알아서들 추억을 꺼내보고... 

소위 한창때라 불리는 20대...초반의 방황기를 곱씹어 보라고 만들어주는 것 같다. 




어쨌거나.....많은 가요를 섭렵하진 못했어도 직간접적으로 당대의 유행가들을 알고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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