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행진 -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재인 |
몇권의 오쿠다히데오 소설을 읽었는데 그중 가장 재미있었던 듯 하다. 두번째는 마돈나와 걸일듯하고. 영화로 나와도 참 유쾌할 것 같다. 오션스일레븐 생각이 많이 났고 또 다른 영화도 한편 떠올랐었는데...흑..몇일 지나서 감상을 적노라니 그건 기억이 안난다. 물론 오션처럼 멋진 남자가 나오지는 않는다. 책 뒷편에 등장인물 소개가 잘 되어있다. 표지모델은 하루야인데 의외로 하루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뒷편에 거창한 소개가 없다면 어떤 사람인지 상상하기에 약간 부족할 정도. 회사에 표지에 남자 얼굴을 메신저 프로필로 해놓으신 분이 있었는데...이 책 읽으신건지 모르겠다. 끝에 심하게 망가지던데..그 분 얼굴이 오버랩되어서...웃겨서 혼났다. 평범하게 사는데서 어긋나있고 제대로 된 친구라고는 있지도 않은 세명이 - 표지의 하루야는 빼고 - 황당한 계기로 삼인조가 되어 한탕을 도모하는 이야기인데..- 너무 많이 쓰면 스포일러가 될테니 내용은 자제 - 어쨌거나 결말도 참 맘에 들었다. 확~! 뒤집는 반전까지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적당한 반전의 묘미들도 있으면서 이 작가 특유의 유쾌함이 여기저기 반짝인다고나 할까? 세상에 맘에 안드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고 느껴질때 우울하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닥터 이라부가 나와서 심리치료를 해주는 책들도 괜찮지만 이렇게 엉뚱한 상상과 한탕을 꿈꾸며 - 로또 당첨되면 뭐해야겠다 생각하는 것과 비슷하게 - 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 딱히 그런 상황이어서 읽었던 것은 아니었고 동생 책꽂이에서 집어온 책이긴 하지만 그냥 우리집 책꽂이에 킵해야겠다. 뭐 동생들도 내 책을 더러 꿀꺽하기도 하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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