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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날씨가 참 좋은 주말

by 알센 2011. 4. 17.
어제는 승준이 백일을 하꼬야에서 나름 근사하게(??? - 가본 씨푸드 부페중 우리집 식구들의 반응은 가장 좋아서 ㅋ) 치르고 집에와서 두아이의 집안 초토화를 구경하며 승준이의 대낮의 잠투정을 낯가림인줄 알고 또 하나 배웠구나 하고 뿌듯해사면서 달래주며 보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준비하고 교회 갔다가 간만에 밖에 나가는 차림으로 결혼식에도 처음으로 4인가족으로 참석도 해보고 했다.

아침에 나갈때만 해도 활짝 피어서 참 예쁘구나 싶던 벚꽃이 오후에 들어오면서 보니 벌써 꽃눈이 되어 내린다.  지난주말에만 해도 안피었던 것 같고 월요일 아침 승빈이 체능단 셔틀에 태우러 가면서 꽃이 핀 다음에 잎이 나오는거야 하면서 피기 시작한 꽃을 보고 벚꽃이라고 이름을 알려주었는데 - 근데 오늘도 못외우냐 그이름은. ㅡ,.ㅡ 별로 맘에 안드는 것인가 - 벌써 진다.  벚꽃! 너 참으로 수명이 짧구나~~~~ 그래서 짧은 시간 모두들 꽃놀이 하느라 바쁜가 보다.  벚꽃들을 보니 학교도 벚꽃이 참 좋았었다는 생각도 나고 이 즈음이면 늘 중간고사를 보고 그때도 짧은 일주일간의 중간고사가 끝나버리면 벚꽃이 다 지고 했으니 똑같이 짧게 피었었구나 싶다. 

날씨가 참 좋으니 결혼식 끝나고도 어린이대공원 가는 사람들도 있고 하던데 같이 갈까 잠깐 생각하다가 백일이 막 지난 아이를 데리고 밖에 오래 다니자니 - 아이는 계속 잤음에도 - 귀찮고 피곤하여 그냥 귀가......

다음주에도 꽃 있을거야~~~ 다음주는 좀더 열심히 놀아줄께~~~라고 다짐해본다.  어릴때는 나름 에너지 넘치는 수퍼걸인줄 알았는데 지금은 하는 것도 없이 맨날 피곤한 그냥 아줌마 같다. -_-;; 엄마까지 집에와서 도와주시는지라...정말 하는 일도 없는데 말이다.  정말 하는일도 없는데 어썸노트는 맨날 10개씩 떠 있고 말이지....

근데 원래 바람도 이렇게 많이 불었었나??? 화창한데 살짝 추운듯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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