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가까워지는 아이 책과 멀어지는 아이 - 박은영 지음/청출판 |
모처럼 정말 맘에 드는 육아서를 발견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난 정말 맘에 든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책을 좋아하길 바랄것이다. 알아서 혼자 좋아해준다면 그냥 놔두면 되고 아니면 좀더 좋아해줬으면 싶으면 한번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이렇게 이렇게 하시는 부모님들 있습니다. " 이런 부분에 찔린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이가 물고기만 너무 좋아해서 물고기 책은 그만 사자고 하고 낚시놀이만 좋아해서 낚시놀이도 이미 두개나 있다고 그 책도 못사게했다. - 요건 쫌 잘한듯. -서점에 가도 장난감이 붙어있는 책만 골라대는게 못마땅해서 잘 데리고 가지도 않는다. 온라인 서점에서 사고 싶은 책을 골라사줘야겠다. 그래도 나름 잘해왔다 싶은 부분은 책 뒤나 책 배송에 따라온 찌라시를 보고 사달라고 하는 책들도 더러 사줬고 좋아할 것 같은 동물 나오는 책도 사줘서 성공도 많이 했다. "이거 내가 사다라고 한 책 아닌데 왜 샀어?"란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더더욱 이 책 속에 말 처럼 직접 고르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많이 반성했다. 자기가 사달라고 한 책을 보고는 "이거 승빈이가 사달라고 해서 사줬지~~~" 라고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또 한가지는 요 근래 주로 그랬다고 나름 자기합리화를 하지만 글자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한자한자 가리키면서 읽어보라고도 하고 무슨 자야? 물어보기도 한점. 글자는 정말 때되면 읽는것인지라 요즘은 제 스스로 한글자씩 내키는대로읽는걸...앞으론 그러지 말아야겠다. 또 자기 혼자 읽겠다고 할 때 소리내서 안읽는다고 막 비웃고 한점....정말 크게 반성. 그림책을 보면 그림을 즐길줄 알아야 한다는 것. 이것도 아이는 참 작게 숨어있는 것도 잘본다 생각하면서 엄마인 나는 글자들 읽어주는데 바빠서 그림을 자세히 보질 못했던 것 같다. 오늘 잠자기 전 그림책에 그림을 자세히 보니 정말 할 이야기들이 많았다. 이게 제일 큰 소득 같다. 나도 그림책이 더 재미있어졌고, 아이랑 많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 뭐 안그래도 아들이 워낙에 말이 많으셔서...얘기는 많이 했지만 그림책으로 그 소재, 주제가 훨씬 다양해질 수 있는 듯 했다. 따라하기 어려운 이야기들도 있다. 땅친구물친구에 나오는 폐품활용해서 만들기 해주는 거 몽땅 싸그리 다 "다음에 만들어 보자~" 해놓고 한개도 안만들어- 사실 못만들어...재료가 다폐품도 아니고 어려운 것들이 있다. - 줬는데 그것도 많이 찔렸다. 고무장갑 샌다고 버리려고 하자 쪼르르 달려와 "버리지 말고 달팽이 만들어줘야지" 해서 화들짝 놀래서 이거버리려던거 아니라고 다음에 버릴 때 만들어주겠다고했느데...... 어디 인터넷 찾아서 그 책속에 나오는 만들기 재료들 좀 사둬야겠다. 사실 나는 풀칠하고 오리고 만드는 것은 무섭지 않으나 물감으로 색칠하는 것은 두려움이 있다. 그런 그림들을 어릴 때 잘 그리지도 못했던 것 같고 왠지 색칠바닥 난장판이 될 집안을 견디기 어려울 것같기도 하고. 그림책 육아서에 대한 추천들도 많고 그때그때 생활습관에 관한 책들도 추천이 많다. 동생이 생겼을 때와 유치원에 가기시작했을 때에 관한 책을 좀 사줘야겠다. 물론 언제나 좋아하는 동물책이나 사달라고 했던 책들도 끼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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