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창고

게으름을 고만 부리자는 포스팅

알센 2008. 11. 19. 22:10
중앙난방의 단점을 뼈저리게 느끼며 풍선으로 장식된 예쁜 아가방을 컴퓨터방으로 하고 지금 컴퓨터가 있는 작고 따뜻한 방을 빈이방으로 바꿔주기로 했다.  그래서 내일 출근한 새 장민이 삼촌이 와서 가구배치를 바꿔줄 것인데 - 흰 종이에 옮겨야 할 가구들을 직직 그려 놓고 뿌듯해하고 있다. -
그런데!
대부분의 옮겨야할 것 들 위로 오만 잡동사니들이 넘치고 넘친다.  치워야 한다.  아니면 드는 순간 우르르 쏟아지게 생긴 것들이라....쩝.....그런데 무진장 게으름 부리면서 아무 할일도 없이 멍하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 사실 일찍와서 아들과 신나게 놀아주다가 잘 시간되서 재우려 하니 이녀석이 엄마보다 할머니를 훨씬 찾고 엄마 옆에 불끄고 눕히면 울고, 손 좀 잡고 안아주려해도 뿌리치려고만 해서 맘 상했다. -_-;

이 글을 쓰면서 맘을 잡고 게으름을 고만 부리고 정리할 것들을 정리하려고..^^ - 내가 노트필기, 생각을 글로 정리하는 것만 못하냐 하면 그것이 아니고 각종 잡동사니들을 적당한 수납공간 찾아서 정리하는 일도 지독히 못한다.

그러니까 정리를 다 마치고는 컴퓨터에 선들을 뽑아 놓는 것이 짐 날라주는 사람을 위한 마지막 할 일일 것이다.  순서대로 해야지 하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