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빈이 창고

승빈이의 첫번째 기차여행

알센 2008. 8. 20. 18:08
헤어지기를 아쉬어 하는 엄마를 놔두고 할머니는 승빈이를 데리고 내려가셨다.

이넘이 벌써 콧바람만 들어가면 신나 하는지라 낮잠도 안자고 울지도 않고 엄마는 찾지도 않고!!!!!!
신나게 놀구 있다고 한다. - 아..어제는 아빠만 찾아서 서운하게 하더니 ㅠ.ㅠ
아들 키워봐야 역시 소용 없나부다.

걸음마도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한다.  한창 걸음마가 느느라 이뻐 죽겠는데 일주일씩이나 납치를 해가시다닝.

게다가 중간중간에 사진을 올려줄줄도 모르시고 흑흑 ㅠ.ㅠ

뭐 아쉬운대로 옛날 사진이나 보고 돌잔치 동영상이나 만들면서 지내야지.

승빈아~ 돼지 되어서 와야한다~!!

이모가 만든 되고송

"엄마 좋으면 먹어주면 되고
아빠 좋으면 잠자주면 되고
이모 좋으면 웃어주면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아무래도 승빈이가 밥 먹여 주는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다.  먹기 싫은데 자꾸 먹이라고 하니까
하지만 서운한 반면 편하기도 하다.  아빠가 안아주고 나는 뒤에서 웃는거 구경이나 하면 되니까.


<지난 5월 빡빡 대머리여서 소림사 동자승 같던 승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