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창고

손가락이 다치니 몸살감기가....

알센 2014. 11. 30. 05:10

못다한 짐정리들을 하려고 이것저것 주섬주섬 담고. 

아이들 옷장의 문을 닫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이 찡겨버렸다. 


아.오. 


심하게 부딪혀 피도 났다. 

도대체 어떻게 거기에 낄수가 있냐고 낄낄대는 남편씨... 

눈물이 쏙 나와서 흘리고 나니..잠시후 콧물도 나고..여기저기 쑤시고 아프고...몸살감기 증상이.. 

거참 신기하네. 


애들 약은 잔뜩 챙겨오고...... 타이레놀은 없네. 


손다치고 나서야.... 메디폼 하나를 어제 버린 망가진 캐리어에 넣어두었다는게 생각나서 쓰레기장에 가서 찾아왔다. - 남편이..... 



양쪽 욕실의 샤워기를 모두 핸드헬드로 바꾸어서.. 

아이들은 유리로된 미닫이 문이 있는 - 욕조와 그 외 공간이 분리된 - 우리방 욕실에서 간만에 목욕을 하고 있다. 

얼마나 신나 하는지.. 날씨가 추워서 수영장을 사용할 수 없어서 아쉽다. 


늦게 일어나서 아침을 시작하고 5시가 좀 넘으면 해가 지니..하루가 너무너무 짧다. 


애들 목욕하는 동안 간만에 내 시간... 

영어공부를 해야지...라고 맨날 티비만 보는 남편이 야속..... 


그래도 사과나 하나 깍아줘야지. 

요나스 사과 당도는 높으나..아삭아삭하는 느낌이 아닌 서걱서걱하는 느낌이다. 


하루종일 졸려...졸려...... 


아...별다방 커피 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