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장난꾸러기 아들이 즐거워하는 책 - 괴물들이 사는 나라
알센
2011. 4. 13. 11:33
![]() ![]() 모리스 샌닥 지음, 강무홍 옮김/시공주니어 |
돌선물로 받은 네버랜드의 칼데콧 수상작 열권중에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책 같다. 그 세트는 돌쟁이한테는 좀 이른듯 하고 두돌 넘어서부터 대체로 좋아하는 편인 듯하다. 장난치는 것을 더 따라하면 어쩌나 이런 기우도 했었는데 말그대로 기우일 뿐이었다. 상상속에서 자기 방이 괴물들이 사는 나라가 되고 괴물들의 왕이 되어서 신나게 괴물소동도 벌여보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고싶어지는 장난꾸러기 맥스. 괴물소동을 벌이는 것도 손짓발짓까지 해가며 신나게 읽어줘야 더 좋아한다. 독서 육아서의 표현에 따르면 앉은자리 반복기와 시간차 반복기가 있는데 이 책은 앉은자리 반복기에서 또 읽어줘 또 읽어줘를 제법 들은 책이다. 이 책을 좋아하는 것은 참 신기하다. Go Away, Green Monster는 무섭다고 딱 질색을 ㅏ고 조금만 슬프거나 무서운 이야기들을 보면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편인데 이 책에는 개구장이 맥스가 자기랑 닮았다고 생각이 되어서였을까? 아무튼 신기하게도 좋아하는 책이다. 같이 괴물쇼도 하고 놀아주면 금상첨화다. 아무런 장난감도 없이 아이가 폴짝폴짝 뛰고 꺄악꺄악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면서 재미있어 죽겠다는 표정을 지을 때 항상 그렇게 놀아줄 수 없는 에너지 부족한 엄마가 좀 미안해진다. - 게다가 집이 좁고....너무 고층이고..등등. -_-;; 어디 운동장같은 1층으로 이사를 가던가 해야지 @.@ 그런데 막상 괴물나라가 지겨워지고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싶어져서 따뜻한 저녁밥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부분에선 그닥 큰 공감을 하지 않는듯하다.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