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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창고

계획 중독자

by 알센 2019. 9. 18.

나와 상대방을 알려주는 애니어그램이라는 하루짜리 교육을 회사 다닐때 받은 적이 있는데, 

이거 아주 재미있었다.  MBTI도 아리까리하고 자주 바뀌었는데, - 나는 균형잡힌 사람이라서. ㅎㅎ - 

저기서도 긴가민가 스러운데가 있었긴 했지만... 암튼 그 중에 하나는 계획중독자였다.  계획세우는 것 자체를 즐거워하는 사람들인데, 계획을 이루느냐 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계속 계획을 세운다.     미국으로 이사오면서 환경이 너무 바뀌고 뭘 하고 사는지 알수 없어서 그리고 일단 직장을 가지 않아서, 계획은 세워 뭐하나.......살아왔는데, 계획을 안세우면 뭔가 불안하다.  병이다 병..계획을 세워야만 하는 병.  

이루지도 않을 계획은 뭐하러 세우냐고 물어보고 싶은 사람도 있을것인데, 그나마 계획을 세우면 무엇을 할 것인가가 구체화되기 때문에 계획을 안 세운 것보다는 많이 하게 된다가 나의 변론이다.  

 

왜 새해 계획만 세우는지 모르겠다.  새달계획, 새주계획도 세우면, 훨씬 뭔가를 하기가 수월할텐데. 

 

누구가가 해준 칭찬(이라고 생각함)중에, 계속 배울 수 있는 사람이란게 있었다.  늙었다는 것은 더이상 뭘 배우지 않고 살겠다는 것이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고 그냥 살던대로 살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계속 배우고, 변화를 꾀하는 사람은 계속 젊은 것이라고. 

 

CoDo 앱은 계획중독자들의 계획 실천 확률을 높여줄수 있는 앱인듯 하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고 하고 싶고, 오래된 습관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을때 

1.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그런데 80% 정도의 구체성이 있어야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포기할 확률이 낮아진다.  너무 구체적이 되면 또 뭔가 짜증남. ㅋ

2. CoDo앱으로 맘 맞는 사람과 서로 격려해준다. 

 

 

 

- 그러면서도 예전에 비하면 실천하지 않는 계획들로 인해..계획 세우는 일을 저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는...늙었어 늙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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